정의
조선후기 승려 석실명안이 『반야심경』에 대한 주석서를 회편하여 1710년에 간행한 불교서. 불교주석서.
개설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본서는 『반야심경약소』와 『반야심경약소연주기』를 회편(會編)한 것으로, 회편이란 단순히 모은 것이 아니라, 본경(本經)의 구절과 주석서의 해당 부분을 함께 실어서 보기 쉽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명안의 독자적인 사상이 드러나 있지는 않다. 구성은 먼저 『약소』의 구절을 적고, 한 글자를 내려서 『연주기』의 해당 구절을 기록하고 있다.
본서의 특징은 법장과 사회라는 대표적인 화엄학자가 반야사상의 핵심경전인 『반야심경』을 주석한 점이다. 그런 만큼 주요 내용은 반야사상의 진공(眞空) 개념과 화엄사상의 묘유(妙有) 개념에 대한 통합적 사유의 모델들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요한 예로서 진공인 이법(理法)과 묘유인 사법(事法)의 관계에 대해 상위(相違)와 상작(相作), 궁극적으로 무애(無礙)의 개념을 매개로 회통하고 있는 대목 등은 공유(空有) 개념에 대한 통합적 사유의 가능성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 권말에는 「이합예언(釐合例言)」과 「공유섭의지도(空有攝義之圖)」가 붙어 있는데, 『약소』와 『연주기』에는 없는 독자적인 주장이다. 「이합예언」에서는 『반야심경』에 대한 6종의 역경본(譯經本)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공유섭의지도」에서는 연기(緣起)·진공·묘유에는 각각 사의(四義)가 있으며, 이사(理事)에는 십문(十門)이 있다고 하면서 이들의 관계를 그림으로서 나타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불교전서』제9책(동국대학교 한국불교전서편찬위원회, 동국대학교 출판부, 1989)
- 「조선후기 화엄학의 유행과 그 배경」(이종수, 『불교학연구』4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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