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충주(忠州). 안지선(安止善)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안홍조(安弘祚)이고, 아버지는 안자립(安自立)이다. 어머니는 구종절(具宗節)의 딸이다.
1469년(예종 1) 분순부위(奮順副尉)로 있으면서 추장문과(秋場文科)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예문관검열로 있으면서 춘추관기사관(春秋館記事官)을 겸하여 『세조실록』 편찬에 참여하였고, 그 공으로 1471년(성종 2) 품계가 올랐다. 이듬해 『예종실록』 편찬에 참여하여 그 공으로 또 품계가 올랐다. 1475년 예문관봉교(禮文館奉敎), 1483년 정언(正言)을 역임하고, 그 뒤 벼슬이 직제학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