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불영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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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0년(명종 10)에 창건된 만어사(萬魚寺)에 관한 문헌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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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어산불영 설화」는 1180년(명종 10)에 창건된 만어사(萬魚寺)에 관한 문헌 설화이다. 『삼국유사』 권 3 「탑상편(塔像篇)」 제4 「어산불영」조에 수록되어 있다. 이 설화는 일연(一然)이 불경에 나오는 북천축가라국불영(北天竺訶羅國佛影)의 이야기에서 옮겨 온 것이다. 「어산불영 설화」는 불교와 토속 신앙과의 갈등에서 부처를 통해 갈등을 극복하고 불교 신앙이 신라에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정의

1180년(명종 10)에 창건된 만어사(萬魚寺)에 관한 문헌 설화.

개설

1180년(명종 10)에 창건된 만어사(萬魚寺)에 관한 문헌 설화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권 3 「탑상편(塔像篇)」 제4 「어산불영」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만어산(萬魚山)은 자성산(慈成山) 또는 아야사산(阿耶斯山)이라고도 하였으며, 그 이웃에는 아라국(阿羅國)이 있었다. 하늘에서 알 하나가 해변으로 내려와 사람이 되어 아라국을 다스렸는데, 그 사람이 수로왕(首露王)이다.

당시에 나라 안에 '옥지(玉池)'라는 연못이 있었고 못 속에는 악독한 용이 살았다. 만어산에는 다섯 명의 나찰녀(羅刹女)가 있었는데, 서로 왕래하고 교접하였기 때문에 때때로 번개가 치고 비가 내려 4년 동안이나 오곡이 잘 익지 않았다. 왕이 주문으로 금할 수 없어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에게 설법을 청하였더니, 그 뒤 나찰녀들이 오계(五戒)를 받고 나서 폐해가 없어졌다. 이에 동해의 어룡들이 마침내 이 고을 속에 가득 찬 돌로 변하여 제각기 종소리를 내었다.

의의 및 평가

이 설화의 형성에 대한 관점에는 여러 견해가 있다. 하나는 가야불교의 관계를 선양하거나 부처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는 견해이고, 다른 하나는 수로왕의 권위를 제사장으로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는 견해이다. 이 설화는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때보다 3세기 앞선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금관성파사석탑(金官城婆娑石塔) 이야기에서 허황후(許皇后)가 서역의 아유타국(阿踰陁國)에서 금관국(金官國)으로 올 때 탑을 배에 싣고 왔으나 금관국에 아직 불법(佛法)이 없어서 받들여지지 않았다는 내용을 통해서, 이 설화는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으며 후대에 형성된 것으로 평가한다.

한편, 일연(一然)은 아래의 사실을 근거로, 이 설화의 근원을 불경에 나오는 북천축가라국불영(北天竺訶羅國佛影)의 이야기에서 옮겨 온 것으로 보았다. "고려의 승려 보림(寶林)이 북천축가라국 이야기와 부합하는 만어사의 몇 가지 사실을 세 가지로 요약하여 왕에게 아뢰었다. 그 내용으로는 ① 여기에 옥지와 독룡의 이야기가 있고, ② 강변에서 구름이 나와 산 꼭대기에 이르면 음악 소리가 들리고, ③ 반석이 있고 물이 항상 괴어 있으며, 이곳이 부처의 가사를 세탁하던 곳이라는 것이다." 이 가운데 두 가지 부합점을 일연이 직접 확인하였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북천축의 가라국 이야기와 유사한 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설화는 불교가 전래되어 불경을 깊이 이해하고, 이 지방과 부합하는 점을 발견한 이후에 형성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수로왕을 부처와 연관시키고 부처의 도움을 청하였다는 점은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 불교의 도움으로 나라가 다스려진다는 불국일체사상(佛國一切思想)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불경과 부합되는 지역을 발견하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구성하여 불심을 고취해 보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부처를 통해 토속 세력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불교 신앙이 신라에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원전

  • - 『(한국학기초자료선집) 고대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7)

  • 단행본

  • - 김현룡, 『한국고설화론』(새문사, 1984)

  •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1(지식산업사, 1982)

주석

  • 주1

    : 불교에서 말하는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

  • 주2

    : 서로 닿아서 접촉하다. 우리말샘

  • 주3

    : 속세에 있는 신자(信者)들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 살생하지 말라, 훔치지 말라, 음란한 짓을 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술 마시지 말라이다. 우리말샘

  • 주4

    : 부추기어 일으킴. 우리말샘

  • 주6

    : 승려가 장삼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법의(法衣). 종파에 따라 빛깔과 형식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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