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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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한국학 연구와 동아시아 제민족의 문화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기 위하여 설립된 연세대학교 부설 제1교책연구원(校策硏究院).
개설
연세대학교 초대 총장인 용재(庸齋)백낙준(白樂濬) 박사가 1948년 미국 하버드대학 연경학사(燕京學社, Harvard Yenching Institute)의 후원으로 설립한 동방학연구소(東方學硏究所)를 1977년 5월 14일 발전적으로 해체하여 새롭게 설립되었다. 동방학연구소는 한국문화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제민족의 문화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그 주요 목적이었다.
기능과 역할
국학연구원은 이와 같은 동방학연구소의 학문적 성과를 계승하면서 한국학 연구의 중추적 기능을 실현함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의 언어·문화·역사·철학·종교 등을 중심으로 역사적 사상적 관련이 깊은 동아시아 문화도 함께 연구하여, 그 성과를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널리 보급하는 것을 기본 임무로 삼고 있다. 또한 국학연구원은 한국학의 현대화를 모색함으로써 그 세계화를 적극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학연구원은 원장(南基心, 국어학)·부원장(柳仁熙, 동양철학)과 5개 부서로서 언어문학연구부·역사민속연구부·철학종교연구부·사회문화연구부·자료편찬연구부를 두어 분야별로 전문 연구와 발표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국학운영위원회와 다산기념강좌 운영위원회 부장회의 편집위원회 등을 통해서 제반 업무를 심의 관리하고 있다.
전문학술지 ≪동방학지 東方學志≫ 발간을 비롯해서 국학 관련 연구도서 ≪중인연구 中人硏究≫를 발간하고, 정기연구발표, 학술회의 개최, 공개강좌 개설, 전문학자의 양성, 국학자료 수집 및 정리, 국내외 학문교류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학연구원 기관지인 ≪동방학지 東方學志≫는 1954년 제1집이 나온 이래 107집을 발간하기까지 근 5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대표적인 인문과학 종합전문학술지이다. 연 4회 발간하며 연구원이 기획한 특집주제와 심사된 국내외 저명학자들의 원고로 꾸며지고 있다.
한편 국내외 석학들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객원연구원으로 초빙하여 연구에 참여시키고 있다. 현재 국내외 관계연구기관과 자료교환 및 연구지원을 하고 있는 연구기관은 국내 350개소, 국외로는 미국·캐나다·중국 등 85개소의 연구기관과 연구결과와 연구자료를 교환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국학연구의 능률을 높이고 그 결과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홍보하기 위하여 국학연구자료실을 운영하며, 국학관련 기초자료 및 전문 논저 등이 약 2만4000권 이상 소장되어 있으며, 특히 이종영문고(李鍾英文庫) 등 다양한 연구자료를 제공하여 국학도서 전문자료실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1995년도부터 대학원 국학협동과정을 설치하여 국내외 국학 전문 학자를 양성해오고 있으며 국학연구원 내에 국학연구 석·박사과정 학생들에게 합동연구실을 제공하고 있다.
학술강좌인 국학연구발표회는 1979년 4월에 시작되어 2000년 6월 현재 307회에 이르는 동안 국내외의 학자들에 의하여 한국학 전반에 걸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인쇄문화의 기원’, ‘동서철학의 융합과 한국철학의 진로’ 등 국제학술회를 연간 1, 2회 개최하고 있다. 한편 다산객원교수제와 용재석좌교수를 두어 사계의 원로를 초빙, 공개강좌를 개최해오고 있다.
그리고 그 강의의 결과물인 ≪근대 동아시아사에서의 중국 한국 일본≫(閔斗基), ≪담원 정인보의 실학사상 연구≫(鄭良婉) 등이 출판되었다.
이 밖에도 국학연구원은 한국학 분야에서 학문적 업적이 탁월한 사람이나 단체 가운데 두 사람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용재학술상’과 국내외 대학에서 정년 퇴임한 교수 중에서 학문 업적이 탁월한 분을 ‘용재석좌교수’(1년 기간)로 초빙하는 업무를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국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된 최근의 두드러진 연구성과는 ≪통일 한국문화의 진로와 세계화 방안≫이라는 과제이다. 이를 통해 재통일과정에서의 국어와 국어학 이론에 관한 대안적 연구와 통일한국 철학사상의 진로와 세계화 방안 연구 및 통일 한국 문학의 진로와 세계화 방안 등의 연구성과가 있었다. 위와 같은 학술활동과 연구성과들을 토대로 1998년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연구소 평가에서 인문학 분야의 전국 최우수 연구원으로 선정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