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년(태종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910년 이후 학술강습소로 사용되다가 1916년 보통학교로 개편되었으며, 1941년 일제의 강압으로 연천군 마전(麻田)의 삭녕학교(朔寧學校)로 합설되었다.
1950년 6·25전쟁 때 전소되었다가 1965년 이 지역 유림이 대성전 등을 중건하였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현재 향교의 운영은 전교 1명과 장의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