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5월 13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으나 기능보유자였던 경상북도 영양군의 김재환(金載煥)의 사망으로 인해 전승이 끊겼으며, 2004년 2월 27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에서 해제되었다.
기능보유자였던 김재환은 24세경부터 50여 년이 넘도록 상여 제작에 종사하였으며, 상여와 영이(靈轜) · 관(棺) · 혼백상자 등 장례에 필요한 도구 일체를 제작했다. 그가 제작하는 상여는 대체로 서민용으로 비교적 화려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또, 구조상으로 보아 조립식이며, 재료는 목재로써 주로 유목 · 자장목 · 피목 등 잡목을 사용한다. 이들 목재는 오래 되어도 터지거나 틀어지는 성질이 덜하고, 조각에 연장발을 잘 받기 때문이다.
상여의 각종 장식은 정교한 조각품으로서 장식품마다 각각의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즉, 양반은 망인(亡人)을 상징하며 청노새를 타고 장군 또는 당상관(堂上官)의 의관을 갖추었다. 무사(武士)는 망인을 호위하는 시종(侍從)이다. 방상(方相)은 반드시 칼이나 창을 손에 드는데, 몰려오는 잡귀잡신을 쫓아내는 의미가 있다. 청룡 · 황룡 · 정자룡(丁字龍) · 용두(龍頭)와 봉두(鳳頭) · 황두(凰頭) · 주작(朱雀)은 상서로운 동물들이며 등천왕생(登天往生)을 뜻한다.
윗난간 네 귀퉁이에 있는 봉두에 매단 쇠고리가 유소(流蘇)이며 그 끝에 풍경을 달았는데, 이러한 금속성(金屬聲)의 장식은 산속의 맹수를 쫓기 위함이다. 선녀 · 동자(童子) · 청조(靑鳥)는 도교사상과 연관되며 길상(吉祥)을 나타낸다. 문양으로는 아자(亞字) · 만자(卍字) · 정자(正字) · 불노초(不老草) · 구름 · 당초문(唐草紋) 등을 그려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