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예멘공화국(Republic of Yemen)으로, 아라비아반도 남단 홍해의 입구에 위치하며, 해안선의 길이는 1,906㎞이다.
면적은 52만 7968㎢, 인구는 2673만 7317명(2015년 현재), 수도는 사나(Sana)이다.
종족구성은 아랍인이 99%이며, 기타 인도인과 소말리아인이 1% 정도이다. 언어는 아랍어를 사용하며, 종교는 대부분 이슬람교(북부:시아파, 남부:수니파)를 믿고, 기타 유대교와 기독교, 힌두교도 믿는다.
산업은 전통적으로 섬유·피 혁·보석·유리가공에 국한되고 있으며, 매장량 10억 배럴의 원유가 수출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
2015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431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1,525달러이다.
이 나라의 정체는 임기 7년의 대통령 중심제 공화제이며, 의회는 임기 6년의 단원제(301석)이다. 주요 정당은 국민회의당(GPC), 예멘개혁당(Islah), 예멘사회당(YSP), 바트당, 나세르당, 알 하크당 등이다.
예멘공화국은 과거 북예멘과 남예멘으로 갈라져 있었으나 1990년 5월 22일 헌법을 제정하고, 남북예멘이 통합을 선언하여 통일되었다.
이 지역은 본래 고대 예멘국의 땅으로 6세기 중 이슬람교가 전파되었고 16세기에는 오토만터키의 지배를 받았다.
제1차세계대전 후 이맘(Imam)의 통치하에 있다가 1962년 9월 살랄(Sallal)에 의한 군사혁명으로 자본주의화하여 예멘아랍공화국, 즉 북예멘이 건립되었고,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남예멘지역에서는 소련의 지원아래 1967년 11월 독립하여 예멘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수립되었다. 1970년대 양국 간의 국경분쟁과 1978년 6월 가즈미 북예멘 대통령암살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되었다.
북예멘은 1978년 7월 살레(Ali Abdullah Saleh) 대통령이 취임하고, 남예멘은 1986년 2월 알아타스(Haidar Abu Bakr al·Attas) 대통령이 취임하였다.
1990년 5월 22일 남북예멘 통일 선포 이래 예멘공화국 정부는 50:50의 권력안배원칙에 따라 행정부·의회 및 군부의 통합이 이루어졌다. 다만, 당초 1992년 11월 20일 이전에 총선을 실시, 신정부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남북예멘 당국 사이의 협상으로 총선이 1993년 4월 27일 실시되었다.
그런데 1993년 8월 북부정권이 남쪽의 발전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남북 간에 대립상태로 들어가고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 1994년 5월 전면내전으로 확대되었지만, 같은 해 7월 북예멘의 일방적 승리로 재통일되었다.
대외적으로는 중도중립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1990년 유엔에, 1973년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다.
우리나라는 1985년 8월 북예멘과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 1987년 3월 공관을 개설하였다. 외교관계가 없던 남예멘과는 예멘통일 직전인 1990년 5월 17일에 수교하였다가 1998년 12월 공관이 폐쇄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예멘통일 후 외교관계가 승계되어 2007년 현재 상주공관이 개설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대 예멘 수출액은 2015년 현재 2억 달러로 주종목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이고, 수입액은 3억 6000만 달러로 주종목은 천연가스, 알루미늄 등이다.
2015년 현재 석유공사, 현대건설, (주)신한이 진출해 있으며, 4명의 교민이 있다.
한편, 북한은 북예멘과 1963년 9월에, 남예멘과 1968년 2월에 각각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으며, 2004년 현재 주 이집트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양측은 1993년 1월에 영사 협정, 1995년 12월에 집권당간우호협력 협정, 2004년 9월에 민형사법률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