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권 13책. 목판본. 경전소(經傳疏)·제사(諸史)·자집(子集)과 우리나라 선유(先儒)의 예설들을 근거로 고증하여 『사례차기(四禮箚記)』를 만들고, 책 끝에 향음(鄕飮)·향사(鄕射)에 관한 글을 모아 편집한 책이다. 김장생의 『가례집람』을 계승하였다. 1888년(고종 25) 6대손 정철(廷哲)에 의하여 간행되었다. 김낙현(金洛鉉)의 서문과 남도진의 자서, 정철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에 있다.
권1에는 가례도(家禮圖)가 잘못된 곳이 많아 바로잡았고, 사당을 비롯하여 입묘(立廟)·입묘(入廟)·별묘(別廟)에서의 예식과 절차, 권2에는 적서(嫡庶)의 계통과 후사(後嗣)·봉사(奉祀) 등에 관한 것, 권3에는 제사·절사(節祀)·천신(薦新) 때 고하는 의식절차, 권4에는 심의(深衣) 만드는 법 등, 권5·6에는 혼례에 관한 절차, 권7∼24에는 상례에 관한 것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부록에는 서원 등 각종 거례(擧禮) 때 행하는 의식절차와 축식(祝式) 24편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