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7만 597평, 건축 연면적 3만 6522평의 규모이다. 오페라하우스, 음악당, 서예관, 미술관, 예술자료관 등의 옥내 공간과 장터, 놀이마당, 한국정원, 우면지 등을 갖춘 복합 예술공간이다.
1982년 1월 한국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고 창작 활성화에 기여하며, 국제교류 증진과 국민 문화복지를 실현하고자 건립이 발의되었으며, 1983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 예술의전당(Seoul Arts Center) 건립본부를 발족하였다.
1984년 5월 국제 지명 공모를 통하여 김석철(金錫撤)을 주 건축가로 선정하여 11월 기공식을 가졌다. 1987년 2월 15일 재단법인 예술의 전당으로 운영체계를 갖춘 뒤, 1988년 2월 15일 1단계로 음악당과 서예관을 개관하였다.
1990년 2단계로 미술관과 자료관을 개관하고, 3단계로 1993년 오페라하우스를 개관하여 복합 문화예술기관으로 완성되었다.
기능으로는 공연활동군, 조형활동군, 자료 이용 및 교육 교환 활동군, 주제공원군 등으로 구분된다. 옥내 공간은 각 예술 장르가 만나는, 또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공원 개념으로 설계되었다.
① 오페라하우스: 연건평 1만 3162평으로 2,340석의 오페라극장, 675석의 토월극장, 400석의 자유소극장이 있다.
오페라극장은 자주색과 금색이 주를 이룬 화려한 실내, 고전식 말굽형 극장과 현대식 오디토리엄이 조화된 객석을 갖추고 있다. 주무대 외에 후무대와 좌우 측무대의 신속한 무대 교체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최신 공연 지원시스템과 첨단 과학장비 및 부대시설을 갖춘 완성도 높은 무대로서 오페라는 물론 전통 창극, 뮤지컬, 현대 창작 음악극 등 모든 음악극 장르와 전통 발레까지를 수용하는 전문 공연장이다.
토월극장은 연극 전용 공간으로 오페라극장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공연예술 장르를 수용함과 아울러 첨단 무대 메커니즘을 통해 관객과 공연자가 더욱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곳이다. 후무대와 측면무대를 이용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여 고전 및 현대 연극은 물론 소규모 오페라와 뮤지컬, 창작음악극에 이르는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을 함께 수용하고 있다.
자유소극장은 형식과 내용에서 가장 실험적인 극장으로, 무대와 객석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300석에서 500석까지 변화가 가능하며, 프로시니엄, 아레나, 돌출, 비정형 등 다양한 형태로 변모한다. 또한 무대의 높낮이 조정과 같은 시스템을 활용하여 입체적이고 전위적인 공연에 적합하다.
② 음악당: 연건평 5,930평으로 2,600석의 콘서트홀과 400석의 리사이틀홀이 있다. 콘서트홀은 음향설계와 공간구조가 오직 음악만을 위해 꾸며진 음악당의 주 공연장으로 객석은 런던의 로열페스티벌홀이나 베를린 필하모닉홀과 같이 아레나 스테이지로 꾸며져 있다.
모두 3개층으로 되어 있는 객석은 독특한 내부공간 설계로 섬세함에서 웅장함까지 모든 음의 영역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특히 무대 뒤편의 객석은 합창단원과 객석으로 함께 쓸 수 있게 되어 있어 콘서트홀의 또다른 볼거리이다.
리사이틀홀은 3개층 400석 규모의 아담한 연주장으로 주로 개인 독주회나 실내악, 컴퓨터 음악 등 음의 잔향보다는 명료도가 필요한 연주회에 적합한 공간으로 실험적인 현대음악 등도 가능하도록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③ 미술관: 연건평 4,677평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에 6개의 전시실과 수장고, 강의실,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순수미술, 생활미술, 환경미술, 건축, 사진 등의 조형활동 및 이론과 실기를 포함한 미술강좌를 개설, 시행중이다.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한 조형예술의 전 장르를 수용하는 종합전시관으로서 그 동안 국내에서 우리나라의 전시문화를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④ 서예관: 연건평 2,677평으로 전시실과 강의실기실, 문화사랑방(다목적 콘퍼런스홀)을 갖추고 있다. 한국 서예사의 체계적 정리와 방향 제시, 창작활성화 및 서예 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교육연구 및 전문 서예인 양성 등을 목표로 하며, 각종 서예전과 1년 과정의 서예강좌를 개설, 시행하고 있다.
⑤ 예술자료관: 연건평 3,545평으로 필름아카이브, 인쇄매체실, 시청각정보실 등 한국문화예술 활동의 종합 정보센터이다.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모든 예술활동 및 그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보급하기 위하여 이용의 대중화, 예술자료제공의 과학화와 국내외 정보의 체계화를 구축하며, 간접교육의 현장으로 운영된다.
⑥ 옥외 공간 및 기타: 한국정원, 장터, 놀이마당, 우면지, 돌의 광장, 상징광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등은 창작의 장소는 물론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은행, 문화예술용품 상가, 세계음악분수, 1,500대 이상의 주차시설 등 부대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⑦ 운영: 티켓 발매, 행정 전산화, 직원의 국내 외 연수 등 행정의 합리화, 능률의 극대화, 전문화에 주력하고 있다. 1997년 12월 관람객 1천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세계 수준의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서 위상을 찾아가고 있다.
예술의 전당은 연간 2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연 1,700회 가량의 각종 행사가 열리는 국내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중앙과 지방 문화의 균형 발전을 위하여 사단법인 전국 문예회관연합회를 주도적으로 창립(1995)하여 활동중에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아트센터 연합회를 결성하여 국제적인 문화예술 네트위크를 구성하여 초대 회장기관, 이사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www.sac.or.kr)를 개설하여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내외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