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242m. 일명 옥돌산.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의 기부(起部)를 이루는 산이다. 동북쪽으로는 태백산(太白山, 1,567m)·구룡산(九龍山, 1,346m), 서북쪽으로는 선달산(先達山, 1,236m)·어래산(御來山, 1,064m)과 이어지며, 춘양에서 북서쪽으로 약 16㎞, 봉화에서 북쪽으로 약 14㎞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 일대는 경상북도의 소백산지(小白山地)를 이루는 지역으로 높은 산지가 많다. 산정에서 산릉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는데 남쪽 사면은 경사가 급하며 남쪽 능선에는 주실령(朱實嶺, 776m), 서쪽 능선에는 박달령(朴達嶺, 1,017m)이 있어 경상북도 영주와 충청북도 단양으로 통한다.
동쪽과 북쪽은 비교적 남쪽보다 경사가 완만하며 많은 계류가 흘러내린다. 동쪽의 계류는 춘양에 달하는 하곡을 이루어 낙동강 상류가 되며, 북쪽으로 흐르는 강은 남한강의 상류를 이룬다.
동북방향 2㎞ 지점의 도래기재[道驛嶺]에는 긴 터널이 있어 경상북도 춘양과 강원도 상동을 연결하는 험한 도로가 통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위치하는 옥석산은 낙동강과 남한강의 분수령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