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횡주어골문(橫走魚骨文)이 새겨진 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연도리는 대동강의 하구에 위치하는 광량만(廣梁灣)의 해안에 접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북쪽으로 용반리패총(龍磻里貝塚)과 성격이 확실하지 않은 석곽묘군이 있다.
유적은 높이 20m 내외의 구릉 위에 위치하며 조사 당시에는 남쪽의 단애부(斷崖部)에 패층(貝層)이 노출되어 있었다고 한다.
채집된 토기는 복원된 1점이 일본 경도대학(京都大學)에 전하고 있는데, 그 형태는 서울의 암사동(岩寺洞) 출토품과 비슷하나 바닥이 비교적 뾰족하고 높이가 더 높다.
무늬의 구성방법은 금탄리식(金灘里式)과 같으나 해주 용당포(龍塘浦) 출토품에서 보이는 토기와 같이 끝이 예리한 무늬새기개로 엇방향으로 시문한 어골문이 전면에 새겨져 있어 특이하다.
토기는 겉면이 비교적 많이 탈락되고 마손이 심한 편이다. 이상으로 살펴볼 때 이 유적은 서한첨저토기군(西韓尖底土器群)의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그 연대는 신석기시대 전기 중엽의 어느 한 시기에 속하는 유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