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의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의 서울올림픽대회를 앞두고 1986년 4월에 준공되었다.
설립 당시 올림픽회관과 4개의 경기장 및 백제유적지인 몽촌토성 주위의 녹지를 한데 묶어 대규모 스포츠단지로 조성되었고, 1988년에 올림픽을 앞두고 2개의 경기장을 신설하여 조각공원 등을 확충하였다.
총면적은 50만 6,500평이고, 이 중 22만 평이 몽촌토성지역이고 23만 평이 경기장, 5만여 평이 학교지역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원래 옛 백제가 도읍을 정하였던 유서 깊은 몽촌토성이 있는 곳으로, 고대유적과 가장 최신의 현대적 경기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주제공원이다.
〈공원법〉이나 〈도시계획법〉에는 자연공원 · 근린공원 · 아동공원 · 묘지공원 등이 있는데, 이 올림픽공원은 완충녹지 · 풍치공원 · 동식물공원 · 사적공원과 함께 특수공원에 해당된다.
올림픽공원의 조성은 그 도시의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하여 1956년 제17회 멜버른올림픽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서울의 올림픽공원 역시 서울올림픽대회를 상징하고 빛내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공원의 남쪽에는 사이클경기장 · 역도경기장 · 펜싱경기장 · 테니스경기장 · 체조경기장 · 수영경기장 등 6개의 경기장이 있고, 중앙에는 몽촌토성이 있다.
몽촌토성은 백제의 토성을 복원시켜 역사적 의의가 큰 유적지로 만들었는데, 이곳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인공호수도 옛날의 모습을 재연하였고, 그 주변지역에는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설을 갖추어놓고 있다.
공원 내부에는 또한 올림픽조각공원 · 세계평화의 문 · 체육관 · 올림픽선수촌 · 기자촌 · 유스호스텔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에서 올림픽조각공원이 관광의 백미이다.
올림픽조각공원은 서울올림픽대회를 영원히 기념하고 올림픽공원을 세계적 명소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세계 110여 개 국에서 200여 명의 조각가들이 참여, 197개의 조형작품을 조성한 예술공원이다.
높이가 10m 이상 되는 초대형작품이 6점이고, 기타 대부분의 작품들이 중형 이상으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대가들의 웅장한 스케일과 다양한 형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빼어난 자연경관과 현대적인 예술품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가운데 세계 현대조각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격조높은 공간을 이루고 있다.
올림픽공원은 또 하나의 값진 유산으로 올림픽을 치른 우리 민족의 긍지와 숨결을 대대로 전할 것이고, 또한 시민의 정서순화와 교육의 장소로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