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 직후에 완성된 이른바 9주(州)의 하나이다.
≪삼국사기≫에는 555년(진흥왕 16)에 신라가 완산주를 설치하였다가 10년 뒤인 565년에 이를 폐지하고 대야주(大耶州)를 설치하였다고 하였으나, 이는 잘못된 기록이며, 완산주는 백제멸망 후 685년(신문왕 5)에 이르러 백제 고지(故地)에 처음 설치되었다.
757년(경덕왕 16) 12월에 9주의 이름을 모두 고칠 때 전주(全州)로 되었으나, 그 뒤에도 완산주의 명칭은 계속 쓰여졌다. 757년 개편 당시 완산주는 하나의 소경(小京)과 10개 군, 31개 현을 관장하였다.
주에 직속하는 현은 3개이었다. 주치(州治)는 현재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이다. 또한 군부대로서 거사물정(居斯勿停)과 완산주서(完山州誓)를 두었다. 장관으로 도독, 차관으로 주조(州助, 일명 州輔), 그 밑에 장사(長史, 일명 司馬)를 각각 1인씩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