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말 나옹화상(懶翁和尙)혜근(惠勤)이 지은 불교가요.
개설
내용
“저 신령한 구슬은 지극히 영롱하여, 본체는 항사를 들러싸 안팎이 비었도다. 사람마다 부대 속에 당당히 있어서, 매만지며 가고 매만지며 오니 매만져 끝이 없다. 혹 ‘마니’라 하고 혹 ‘영주’라고도 하니, 이름과 모양은 비록 많으나, 본체만은 다르지 않네. 세계마다 티끌마다에 분명하니, 마치 밝은 달이 가을에 가득한 듯하여라. ……중략…… 아하하하, 이 무엇인고.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으로세. 세어 가고 뒤쳐 보아도 한량 없도다. 마하반야바라밀.(這靈珠 極玲瓏 體徧河沙內外空 人人帒裏堂堂有 弄去弄來弄莫窮 或摩尼 或靈珠 名相雖多體不殊 刹刹塵塵明了了 還如朗月滿江秋 ……중략…… 阿呵呵 是何物一二三四五六七 數去飜來無有翻 窮摩訶般若波羅蜜)”
이색(李穡)은 이를 두고 쓰기를 ‘영주(靈珠)는 방향에 따라 빛을 비쳐, 사람을 어지럽힌다. 그러나 그 청정함은 곧 부처의 성품을 나타낸다.(珠隨方暎色人之所迷也 而其淸淨則表佛性)’고 하고, 이 노래를 포함한 나옹의 세 곡에 대하여 ‘처음과 끝이 상응하고 맥락이 상통하여 후인에게 보임에 심오하고 절실하다.(三歌首尾相應 脈絡相通 所以示後人也 深且切矣).’고 평하였다. 또한 깊이 생각하고 힘써 다듬어 지음으로써 「증도가(贈道歌)」를 지은 당나라 영가대사(永嘉大師)의 구법(句法)을 재현할 수 있어, 다른 날에 서역(西域)에 유통하여도 응당 그 곡조를 감상하는 사람이 있으리라고 하였다.
참고문헌
- 『나옹화상가송(懶翁和尙歌頌)』
- 『나옹집(懶翁集)』
- 『보제존자삼종가(普濟尊者三種歌)』
- 『한국고대가요(韓國古代歌謠)』(황패강·윤원식, 새문사, 1986)
- 『한국불교가요(韓國佛敎歌謠)의 연구(硏究)』(김성배, 문왕사, 1973)
- 『목은집(牧隱集)·나옹집(懶翁集)』(김달진 역, 한국의 사상대전집, 동화출판공사,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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