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제13대 왕 대현석(大玄錫)시대에 활동하여, 일본에 대사(大使)로 파견된 891년에는 관직이 문적원소감(文籍院少監)이었으나, 그 뒤의 행적이 불명하여 최종 관직은 알 수 없다.
그는 일행 105명을 이끌고 발해를 출발하여 892년 정월 초에 일본 이즈모국(出雲國)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이들이 양국 사이에 정해진 기일인 12년이 안 되어 일본에 왔기 때문에 일본 조정은 입경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자신을 접대하러 왔던 일본 관리를 통하여 가지고 간 국서와 첩을 보냈다.
6월에 일행이 귀국할 때에 일본은 일본 왕의 답서 1통과 태정관(太政官)의 답서 2통을 전하였다. 또 이들이 도착할 때에 배가 파손되었으므로 새로 배를 만들어 주고 식량을 지급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