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구여갑당(三十九餘甲幢)의 한 부대이다. 설치연대와 특징은 알 수 없으나 명칭으로 보아 왕경(王京)과 소경(小京)을 제외한 외방에 설치된 것으로 생각된다.
소속 군관은 법당주(法幢主) 52인, 법당감(法幢監) 68인, 법당화척(法幢火尺) 102인이 있었다. 이 중 법당감의 정원은 소경여갑당(小京餘甲幢) 법당감의 정원 16인이 잘못 합산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즉, 군관의 수는 52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양서 梁書≫ 신라전에 보이는 읍륵(邑勒)의 수인 6세기 초 52개와 서로 관계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므로 외여갑당은 52개의 읍륵에 설치된 이른바 법당군단(法幢軍團)의 핵심부대였을 것으로 보는 설도 있다. 옷깃[衿]의 빛깔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