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1988년, 1989년 2차에 걸쳐 국립진주박물관에 의해 발굴되었다. 유적은 해발 6∼8m의 해안가에 위치하며, 돌무지[積石]시설 2기와 주변에서 모두 4기의 무덤이 발견되었다. 1호 돌무지에서 발견된 2기의 무덤 가운데 2호 무덤의 사람뼈는 오랜 동안의 잠수 활동으로 인한 외이도골종[外耳道骨腫: 고막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질 때 생기는 병]을 보이고 있다. 출토 유물로는 덧무늬토기[隆起文土器], 영선동식토기[瀛仙洞式土器: 押引文 · 押捺文土器를 포함하는 개념의 토기], 태선침선문토기(太線沈線文土器) , 겹아가리토기[二重口緣土器]등의 신석기시대 토기가 있고, 이러한 토기로 미루어 보아, 이 조개더미 유적은 신석기시대 전 기간 동안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석기로는 자르개 · 긁개 · 화살촉 등의 뗀석기[打製石器]와 도끼 · 끌 · 숫돌 등 간석기[磨製石器]가 있다. 이 밖에 찌르개[尖頭器], 낚시바늘 · 작살 · 조개팔찌 등의 뼈연모[骨角器]와 멧돼지로 보이는 토제품도 출토되었다.
이 조개더미 유적에서 집단묘 성격을 띠는 신석기시대의 돌무지무덤[積石塚]과 사람뼈가 발견됨으로써 당시의 장례방식과 형질인류학적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외이도골종을 통해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어로와 관련된 잠수행위를 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각종 동물 유체와 다양한 수렵 · 어로용 도구는 수렵과 어로가 중요한 생업이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흑요석제 석기는 신석기시대 남해안 주민들이 일본과 교류를 시도했음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