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필사본. 크기는 세로 78㎝, 가로 144㎝이다. 제작연대와 저자는 불명이나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의 지도로 추정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은 의주성이 상세히 그려져 있고, 압록강기슭에 있는 통군정(統軍亭)과 취승정(聚勝亭)·객사·사직·남문·서문·북문·동문과 성내에 삼지(三池) 29정(井)이 있음을 주기(註記)하고 있으며, 통군정에서 압록강을 건너서 조망할 수 있는 구련성(九連城)이 표시되어 있다.
압록강변의 파수대인 건천(乾川)·수구(水口)·방산(方山)·청수(靑水)가 그려져 있고, 의주까지의 이정(里程)이 기록되어 있다. 산줄기와 하계망이 잘 나타나 있고, 고성(古城)·봉수대·영(嶺)·창(倉)·파수대(把守臺) 등이 그려져 있다. 압록강에는 어적도(於赤島)·난자도(蘭子島)·위화도(威化島) 등의 섬이 있고 주민의 거주여부도 기록하고 있다.
의주는 고구려 멸망 후 당·발해·거란의 영토였다가 고려시대에 수복된 곳이고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외적과 싸운 곳이어서 군사적 목적으로 작성된 고지도가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