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 필사본이다. 크기는 세로 78㎝, 가로 144㎝이다. 표제는 ‘용만지도(龍灣地圖)’이며, 국립중앙도서관 도서이다.
「용만지도」는 조선 후기인 19세기에 제작하였다.
‘용만(龍灣)’은 의주(義州)의 별호(別號)로, 의주부 읍성과 백마산성(白馬山城)을 강조하여 회화식으로 상세하게 묘사한 지도이다. 의주읍성(義州邑城)의 여러 성문과 성내의 주요 건물인 관아와 객사, 사직, 통군정(統軍亭)의 모습을 그리고, 이름을 썼다. 의주부에 속한 14개 면의 위치를 표시하고, 읍치로부터 각 면까지의 거리도 적었다. 거리 정보는 18세기의 대표적인 관찬 고을 지도 『해동지도(海東地圖)』의 「의주 지도」 내용과는 차이가 크다. 후에 제작한 「용만지도」가 『해동지도』의 「의주 지도」 거리 정보를 수정하였음을 알 수 있다.
북방의 관문이라는 고을 성격에 걸맞게 진(鎭)과 파수(把守), 산성, 봉수 등의 관방 시설 정보를 상세히 기록하였으며, 옛 성의 위치도 표시하였다. 압록강에 있는 여러 주1를 표시하였고, 주민의 거주 여부도 기록하였다. 이 중 조산평(造山坪)에는 중강개시(中江開市)가 열리는 장소를 기재하였다. 의주에서 조산평과 구련성(九連城)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길은 붉은색 실선으로 그려 넣었다. 하중도로 표시한 조산평 위쪽의 삼강(三江)이라는 하천 이름은 『해동지도』의 「의주 지도」에는 없던 것으로, 1770년(영조 46)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이 제작한 『동국여지도(東國輿地圖)』의 「의주 지도」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