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于台)’로도 표기되어 있다. 원래 연장자 · 족장을 의미하는 말이었으나, 고구려가 이러한 족장세력들을 통합, 재편하면서 지배체제를 마련하여 나갈 때, 고구려의 관명으로 수용된 것이라고 한다. 후일 대형(大兄) · 소형(小兄) 등의 ‘형(兄)’으로 한역(漢譯)되어 고구려의 관계명(官階名)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우태를 족장적 성격이 강한 관명으로 보는 데 반하여 족장적 성격이 약한 국왕 직속의 관료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편 2, 3세기의 고구려에 관한 ≪삼국사기≫ 기록에서는 이를 좌보(左輔) · 국상(國相) · 중외대부(中畏大夫) 등의 관직에 취임할 수 있는 고구려의 관계명으로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