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0m, 너비 1.7m. 1965년에 발견되어 같은 해 일부 발굴작업이 있었다. 이 망성산 기슭에는 신라토기요지가 다수 있으며, 발굴된 1기는 화구를 동쪽에 두고 동서방향으로 경사면을 따라 설치되어 있다.
천장은 무너져 없어졌으나 남아 있는 벽면의 곡선으로 미루어 가마의 원래 높이는 1m 이상이라고 생각된다. 가마의 바닥은 10도 가량 경사졌고, 벽은 석렬(石列)을 세겹으로 쌓고 그 바깥에 진흙을 씌웠으며, 석벽의 두께 30∼40㎝, 진흙의 두께 20∼30㎝ 정도이다.
벽 내부에는 가마를 한번 개수한 흔적이 남아있다. 이 가마는 산기슭에 지어진 터널요의 형식을 갖추고 있고 토기편들은 다리가 짧은 유개식고배(有蓋式高杯), 아가리에 테가 감긴 것 같은 반구장경호(盤口長頸壺), 굽이 달린 구형(球形) 단지, 굽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합개(盒蓋) 등이다.
토기의 무늬는 원권문(圓圈文)·거치문(鋸齒文)·격문(格文) 등 각선문(刻線文)으로 인화문(印花文)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6세기 중기에서 후기에 걸친 시기의 요지로서 경주지방 신라토기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