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下部) 출신이다. 246년(동천왕 20) 위나라 관구검(毌丘儉)의 침입으로 도성 환도성(丸都城)이 함락되고 또 왕기(王頎)의 추격으로 동천왕은 위기에 직면하였다.
동천왕을 피신시키기 위하여 밀우(密友)가 결사대를 이끌고 이를 저지하다 쓰러졌을 때, 그는 동천왕의 명령을 받고 달려가 밀우를 구출하였다. 위나라의 침입을 격퇴한 뒤, 그 공으로 압록원·두눌하원(鴨淥原·杜訥河原)을 식읍으로 하사받았다.
그러나 『삼국지(三國志)』관구검전에는 관구검이 왕기를 시켜 동천왕을 추격하게 한 것을 245년이라고 한 바, 유옥구가 활약한 연대와는 1년의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