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중겸(仲謙). 증조는 유복기(柳復起)이고, 할아버지는 유우잠(柳友潛)이며, 아버지는 유숙(柳橚)이다. 유직(柳稷)의 조카이다.
1651년(효종 2)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작은아버지 유직이 일찍이 성균관에 있을 때 이이(李珥)와 성혼(成渾)을 문묘에 종사(從祀)함은 합당하지 않다고 상소를 올려 배척하였다는 연유로, 오랫동안 관례에 어긋나게 관직을 자주 옮기게 되었다. 1690년(숙종 16)에 장령(掌令)을 역임한 뒤 정언(正言)·직강(直講)을 거쳐 목사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