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은 극(克)·철하(哲河)·성철(性哲). 함경남도 북청 출신. 1911년 3월 만주 봉천성 유하현 삼원보(奉天省 柳河縣 三源堡)로 망명하여 그해 12월 신흥강습소 특기반 제1기생으로 변영태(卞榮泰) 등 40명과 함께 졸업하였다.
1913년 신흥무관학교 교사신축 및 훈련장 확장공사를 담당하였고, 이 학교의 격검(擊劍)·유술(柔術)교관으로서 사관생들의 전투력 향상에 이바지하였으며, 이 학교의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전 생도들과 더불어 농토를 개간, 수확한 것으로 학교운영에 충당하게 하였다.
1919년 9월 일본군의 사주를 받은 마적단의 기습으로 신흥무관학교 일부 교직원과 소수 사관생들이 부상 또는 납치당할 때 중상을 입고 가료 중 순국하였다.
1986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