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평원 출생. 1933년평양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일본 구마가야(熊谷)비행학교를 나왔으며, 전투기 조종사로서 만주 주둔 일본군부대에 배속되어 근무하였다.
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남방으로 전출되었다가 인도에서 영국군의 포로가 되었다. 광복 후 귀국하여 조선경비사관학교를 거쳐 1948년 5월 육군소위에 임관되었으며 항공부대 간부로 활약하였다.
1949년 1월 공군이 육군으로부터 독립되자 공군대령으로 승진하면서 공군사관학교 교장에 보임되었다. 1950년 비행단장이 되었으며, 6·25 발발 직후에는 10대의 건국호(T-6)를 지휘하여 동두천·의정부·개성 방면에 출격, 분전함으로써 북한공산군의 남하를 일시 저지하기도 하였다.
전쟁기간에 조종사 10명을 인솔, 일본에 있는 미공군기지에서 무스탕(F-51)전투기를 인수하였으며, 안양·시흥·영등포 방면에서 북한공산군의 전차에 큰 타격을 주는 작전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작전중 안양상공에서 대공포화에 명중되었으며, 화염에 싸인 그의 애기(愛機)로 공산군의 탱크에 돌진, 산화하였다. 금성태극무공훈장과 공군훈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