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이기영은 근대 불교학을 본격적으로 수용한 불교학자이며 재가 운동을 주도한 실천적 불교인이다. 그는 벨기에 루뱅대학에서 유학하며 당시 근대 불교학을 대표하는 라모트에게 수학하였고, 한국에 돌아와 동국대 인도 철학과에서 교수로 활동하면서 고전 문헌학에 기반을 둔 불교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후학을 양성하였다. 다만 한국 학계에서 그는 원효사상을 비롯하여 한국 불교 연구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와 함께 불교의 현대화, 대중화에 노력하여 한국불교연구원을 설립하고, 구도회를 전국 각지에 설립하여 신행 단체를 지도하였다.
정의
해방 이후 근대 불교학을 본격적으로 수용한 불교학자이며 재가 운동을 주도한 실천적 불교인.
이기영은 본관이 광주(廣州)이며, 호는 불연(不然), 법명은 서봉(瑞峯)이다. 1922년 황해도 봉산에서 아버지 한종준과 어머니 한순애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41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사학과에 입학하였고, 재학 중에 징병되었다가 1945년에 귀국하였다. 이후 고향 사리원에서 역사 교사를 하다가 한국전쟁 때에 남하하여 대구 효성여고에서 교사로 근무하였다. 효성여자대학교 학장인 전석재 신부의 도움으로 1954년 7월부터 1960년 4월까지 벨기에 루뱅대학에서 역사학과 불교학을, 파리대학에서 종교학을 수학하였다. 루뱅대학에서 유럽 불교학을 대표하는 에티엔 라모트(Etienne Lamotte) 교수에게서 불교학을 배웠다. 카톨릭 신부였던 라모트는 루이스 푸생(Louis de La Vallée-Poussin)의 제자로 『유마경』을 비롯한 대승경전을 번역하였고, 『인도불교사』를 저술하였다. 이기영의 루뱅대학 철학 박사학위 논문은 「불교에 있어서 참회에 관한 연구(Aux origines du Techan-Houei(懺悔) Aspects bouddiques de la pratique penitentilel)」였다. 이기영은 1964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국대학교의 인도 철학과를 설립하는 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 등 고전 문헌학 연구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였다. 1968년에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으로 취임하였으나 일부 학생들이 학장실을 점거하고 천주교도가 불교대학장을 맡는다고 항의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1969년에 불교대학장을 그만두고 동국대학교를 사임하였고, 이후 영남대학교 교수, 국민대학교 학장을 역임한 후 1974년에 동국대학교로 복귀하였다. 1978년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 3부장, 《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 부장을 역임하였다. 이러한 학문, 교육 활동과 함께 이기영은 불교의 현대화, 대중화에 앞장서 1974년에 한국불교연구원을 창립하고 불교의 연구와 교육 활동을 바탕으로 올바른 신행의 정립과 불교의 사회적 실천을 추구하였다. 1988년에 한국불교연구원 부설 ‘원효학당’을 설립하였고, 신행 조직인 구도회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에 설립하였다. 1994년에 한국 재가 불교회의 공동 회장으로 재가 불교 운동을 이끌었다.
학술 활동
참고문헌
원전
- 이기영, 『불연이기영전집』, 한국불교연구원
단행본
논문
- 孫知慧, 「韓國近代における元曉認識と日本の通佛敎論」(『東アジア文化交涉硏究』 5, 關西大學大學院東アジア文化硏究科, 2012)
- 이민용, 「역사와 현실에 참여하는 불교를 고민하다」(『불교평론』 3, 2012)
- 임동주, 「이기영, 학문과 신행의 일치를 실천한 석학」(『불교평론』 6, 2019)
- 조명제, 「1910년대 식민지조선의 불교 근대화와 잡지 미디어」(『종교문화비평』 30, 한국종교문화연구소, 2016)
인터넷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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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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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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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국가의 구성원들이 목적이나 행동 따위를 같이할 수 있도록 하는 이념을 강조하고 국가의 통일, 독립, 발전에 힘을 쓰는 주장.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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