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봉언(奉彦), 호는 허직(虛直). 이성립(李成立)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영기(李榮基)이다. 아버지는 이시항(李時恒)이며, 어머니는 이환(李煥)의 딸이다.
1666년(현종 7) 사마시에 합격하고, 1679년(숙종 5) 광흥창봉사(廣興倉奉事)에 임명되었다. 문장이 명백하고 전아하였으며, 성격은 강직하였다.
봉사 재직시 관곡(官穀)을 녹봉으로 나누어주고 남은 것은 관례에 따라 창고에 넣어두었다가, 경재(卿宰) 중에서 달라는 이가 있으면 응하기도 하였는데, 말을 듣지 않아 파직되었다. 1683년(숙종 9)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벼슬이 좌랑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