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성지(成之). 장성정 이전(庄城正 李銓)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구수(李耉壽)이다. 아버지는 이극강(李克綱)이며, 어머니는 정숙(鄭淑)의 딸이다.
1591년(선조 24)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1600년에 세자시강원문학·사간원정언·헌납을 거쳐 성균관사예·사헌부장령·집의(執義)를 지냈다. 1602년 파주목사로 있을 때 최영경(崔永慶)의 옥사에 성혼(成渾)이 관련되었다는 동인들의 주장이 있었는데, 이런 혐의를 쓴 성혼·정철(鄭澈) 등을 옹호하였다 하여 동인들의 탄핵을 받아 삭직되었다.
뒤에 다시 기용되어 성균관직강이 되었고, 1609년(광해군 1)에 춘추관기주관으로 『선조실록』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뒤에 이조참의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