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張保皐)가 동아시아의 국제무역을 독점하고 있던 9세기 전반기에 많은 신라인들이 중국 당나라에서 무역업에 종사하였는데, 이신혜는 무역 이외에도 일본어통역 혹은 법화원(法華院)의 승려로서 활동하였다.
그가 일본인 승려 엔닌(圓仁)에게 한 말에 의하면, 그는 815년부터 일본 구주(九州)의 다자이부(大宰府 : 현재의 福岡市 남쪽에 자리잡고 있던, 九州지방을 다스리는 최고관청으로 한국과 중국 등 외국과의 교섭업무도 담당하였음)에서 8년 동안 살았다.
824년 장대사(張大使:장보고 혹은 張詠을 가리키는듯함)의 무역선을 타고 당나라로 돌아왔다고 한다. 엔닌이 그를 만나본 845년 9월 현재 그는 산둥성 적산촌(赤山村) 법화원에 거주하면서 통사(通使)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