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동운(東芸). 서울 출신. 흥화학교(興化學校) 영어과 졸업 후, 1904년 이 학교 교사를 지낸 뒤 배재학당에서 교편을 잡았다.
1929년 『조선어사전』(뒷날 한글학회의 『큰사전』) 편찬집행위원, 1936년 이 사전 전임 집필위원 및 조선어표준말사정위원을 지냈는데, 사전 집필에서 특히 옛 제도어, 음식용어들의 풀이를 맡았다.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검거되고, 광복 후 국학대학장, 1949년 재단법인 한글학회 대표이사를 지내다가 6·25 때 납북되었다. 저서로 『경성기략(京城記略)』, 『조선의 궁술(弓術)』 등이 있다.
2013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