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 1928년 휘문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제국대학 예과를 거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철학과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였다. 그 뒤 1933년 그 대학의 조수, 경성대학 예과 조교수를 거쳐 1946년부터 1962년까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동안 1946년에 조선심리학회의 창설회원으로 활약하였고 학회의 명칭을 대한심리학회로 개칭할 것을 강력히 주창하여 현 한국심리학회의 기반이 구축되는 과정에서 크게 공헌하였다. 1959년부터 1960년까지 제2대 한국심리학회장을 지냈고 1959년에는 일본심리학회의 정회원이 되었다. 그밖에 1957년 1월부터 6개월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학장서리를 지냈고 문교부 정신측정 연구원과 군대심리학 연구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저서로는 『심리학개론』(을유문화사, 1949)·『성격검사』(수요회, 1959)·『프로이트』(사상계사, 1961) 등이 있고, 역서로는 『아동심리학개요』 (을유문화사, 1956)·『현대심리학』(대한교과서, 1959)이 있다. 그밖에 주요 논문으로는 「고교생의 정서에 관한 연구」·「팔도인(八道人)의 성격」·「프로이트의 생애와 사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