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도하자둔은 목단강(牧丹江) 하류 서안의 완만한 언덕 위에 위치하는데, 이곳으로부터 남쪽 약 3㎞ 떨어진 곳에 3개의 고분군을 이루고 있으며, 두도하자둔 북쪽에 있는 북참진(北站鎭) 부근에 또다른 1기의 고분이 있다.
제1고분군에는 65기의 고분이 목단강에 바짝 붙어 분포되어 있으며, 제2고분군은 이곳에서 남서 약 250m 떨어진 곳에 47기로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강을 건너면 제3고분군이 있는데 34기가 확인되었다. 제4고분군은 북참진 남서 약 1.5㎞ 떨어진 서산(西山)의 남동쪽 기슭에 있으며 52기가 군을 이루고 있다. 이 지역 고분군은 약간 높은 구릉의 말단에 분포되어 있는데, 석축묘로서 석재는 동일지역에서 산출되는 화강석을 대략 가공하여 사용하였다. 잔존된 고분들은 대부분 파괴되었으며 절반가량은 외형만 남아 있다. 석축묘의 묘실은 평면이 방형 혹은 장방형이고, 묘실을 갖추었으며 개석은 비교적 큰 장대석을 사용하였다.
1958년 4월 조선동(趙善桐)과 손수인(孫秀仁)이 간단히 조사한 바 있으며, 1958년 10월 2기의 고분이 정리되었다. 이들의 내용을 보면, 1호분은 고분군의 동북쪽에 위치하는 것으로, 봉토(封土)는 이미 오래 전에 붕괴되었고, 묘실 내에 이미 황사토가 완전하게 채워져 있던 것을 조사한 것이다. 묘실 바닥은 길이 350㎝, 너비 250㎝의 규모인데, 상면은 길이 300㎝, 너비 200㎝, 높이 140㎝로서 위로 올라갈수록 안으로 좁혀 축조한 형식이다. 벽면은 비교적 균일한 석재를 사용하였으나 밖은 불규칙한 석재를 사용하여 채우지만, 안쪽은 비교적 정제한 형태이다. 묘실의 문은 양측에 장대석을 세우고 위에 판석 하나를 덮은 형태로 이로써 문미석을 형성하였으며, 바닥에는 하천석을 한 겹 깔았다. 묘실 내에는 유골만 확인되었을 뿐 부장품은 전혀 없고 단지 도기(陶器) 한 점이 봉토 중에서 수습되었다.
2호분은 장방형의 평면을 지닌 묘실로 구축된 석축묘인데, 묘실이 길이 320㎝, 너비 250㎝, 깊이 90㎝의 규모이다. 이미 천정이나 벽면의 상당부분이 붕괴되어 묘실의 형상만 판별이 가능하다. 다만 천정의 경우 대판석을 사용하여 구성하였는데, 이것도 묘실내나 주변에 산포된 석재로 추정하는 것이다. 바닥에는 하천석을 한 겹 깔았다. 유물은 한 점도 출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