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 소설.
개요
이본
내용
명나라 홍무(洪武) 연간에 이부상서 정현(鄭鉉)이 사직하고 낙향하여 딸 연랑(延娘)과 아들 연경(延卿)을 낳아 기른다. 정 상서의 부인 진씨(陳氏)의 남동생 진담(陳淡)에게는 백문(伯文)과 상문(相文)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백문은 얌전하나 상문은 성품이 방자하고 여색을 좋아하여 정 소저를 아내로 삼으려 한다. 정 소저는 임 처사(林處士)의 아들 임규(林奎)와 정혼했으나 상문은 둘의 혼인을 방해하려고, 간신 호 승상(扈丞相)과 모의하여 정 상서를 창주(昌州)로 유배시킨다. 정 상서를 옹호한 화 상서(花尙書) 역시 조주(趙州)로 유배된다. 그는 주 부인(朱夫人)과 딸 영아(永娥), 아들 원경(元卿)을 고향인 소흥부로 내려보내고는 배소로 간다.
한편, 정 소저는 강서안찰사(江西按察使)로 있는 고모부 주 어사(朱御史)를 찾아간다. 상문은 호 승상의 청으로 그의 조카딸인 호 소저와 혼인하고 음흉한 이 시랑(李侍郎)의 딸을 다시 아내로 맞이한다.
정 상서의 죽마고우인 이부시랑 연권(延權)은 슬하에 딸 영아(榮娥)와 아들 춘경(春卿)을 두었다. 상문은 연 소저를 취하기 위해 연 시랑을 절강(浙江)의 순무부사(巡撫府使)로 보낸다. 연 시랑은 절강으로 가던 중 병으로 신음하는 정 소저를 구하고 임 처사를 찾아갔다가 임생의 기상을 보고 청혼한다. 그러나 임 처사는 혼인을 강박할까 봐 아들과 함께 산으로 피신한다. 연 소저는 정 소저의 시비 가월의 도움으로 주 어사에게 몸을 의탁하여 정 · 화 · 주 세 소저들과 함께 자매처럼 지낸다.
상문이 부인 호씨의 발악을 못 견뎌 독살시키자, 호씨가 호 승상의 꿈에 나타나 신원(伸寃)을 호소한다. 호 승상이 황제께 아뢰어 상문을 잡아들이자, 상문은 죽음을 면하려고 호 승상과의 모역(謀逆)을 고한다. 이 일로 호 승상은 처형되고 상문은 북해로 유배 가고 정 상서는 풀려난다. 이때 황제가 죽고 성조황제(成祖皇帝)가 즉위하여 연 시랑 · 화 상서의 귀양을 풀어주고 복직시킨다.
임생은 '등허자(鄧許子)'란 도사에게 무예를 배워 과거에 급제하고 한림학사가 된다. 그는 절강에 내려가 정 · 연 · 화 세 소저와 혼인하고 정 소저의 시녀 네 사람을 희첩(姬妾)으로 삼는다. 마침 북방에 전란이 일어나 임 한림은 자원하여 대원수가 된다. 임 원수는 진중(陣中)에서 상문을 만나 착하게 살기를 타이르고, 북호(北胡)를 항복시키고 회군하니 황제는 그를 남평후(南平侯)로 봉한다.
이 때 정 · 연 · 화 삼공의 아들들도 각기 벼슬에 올랐다. 정연경(鄭延卿)은 추밀부사, 연춘경(延春卿)은 이부시랑, 화원경(花元卿)은 예부시랑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 천하태평하고 회혼(回婚)을 맞아 네 가문의 자제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축하니, 임 승상의 부귀가 천하에 으뜸이다.
의의와 평가
「임화정연」과 「쌍성봉효록」은 양자가 연작 소설이라는 견해가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 김기동, 『한국고전소설연구』(교학연구사, 1985)
논문
- 김지연, 「<임화정연>의 현대적 출판과 개작의 특징 -1962년 을유문화사 판 최인욱 본 <임화정연>을 중심으로-」(『고소설 연구』 33, 한국고소설학회, 2012)
- 엄기주, 「「쌍셩봉효록」소고」(『성균어문연구』 29,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회, 1993)
- 정규복, 「「임화정연」논고」(『대동문화연구』 3,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1966)
- 허순우, 「<임화정연>의 서사적 특징을 통해 본 통속소설의 정치성」(『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34, 한국고전연구학회, 2016)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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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중국 명나라 태조 때의 연호(1368~1398). 이때부터 일세일원제(一世一元制)가 확립되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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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중국에서, 이부(吏部)의 으뜸 벼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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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귀양살이하는 곳.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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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남의 뜻을 무리하게 내리누르거나 자기 뜻에 억지로 따르게 하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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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곁에서 시중을 드는 계집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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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가슴에 맺힌 원한을 풀어 버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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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반역을 꾀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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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정식 아내 외에 데리고 사는 여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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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북쪽에 있는 오랑캐 나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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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6
: 부부가 혼인하여 함께 맞는 예순 돌 되는 날. 또는 그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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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7
: 필세에서 풍기는 운치.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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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8
: 연작 소설(聯作小說): 여러 작가가 나누어 쓴 것을 하나로 만들거나 한 작가가 같은 주인공의 단편 소설을 여러 편 써서 하나로 만든 소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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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9
: 내용이 긴 이야기를 여러 회로 나누어 서술한 소설. <수호전>, <삼국지연의>, <서유기#GT#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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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0
: 군대나 부대의 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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