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임차출(林且出, 1926년 8월 27일생, 경상남도 진주시 상대동 573번지 거주, 1987년 5월 19일 지정)이 장도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임차출은 17세부터 21세까지 당시 장도장 김말호(金末昊)와 은삼동에 사는 구리장 최선갑(崔善甲)에게서 장도제작기술을 익히게 되었다.
이후 21세 때 형인 임정출(林正出)과 함께 울산 병영에서 공방을 차려 독립하였다. 이곳에서 10여년 남짓 장도를 제작해 오다가 그뒤 경상북도 안동에 잠시 머무른 적도 있으나 44세 때 현재의 주소로 옮겨 정착하였다.
임차출의 공예기능은 다양한 재료를 장도 제작에 활용하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은장도를 비롯하여 황동 · 흑감 · 대추나무 · 화류목 · 흑단 · 산호 등이 그것이며, 이들을 이용한 제작기술 또한 전통공예기법에 토대를 두고 있어 그 동안 전국대회의 공예품경진대회(1984·1985·1986년)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가 만들었던 장도는 속칭 맞배기라 불리는 을자도(8모맞배기 · 은개량맞배기), 젓가락을 꽂아 쓸 수 있는 첨사도(4모첨사도 ·8모첨사도), 은매미장도, 대롱첨사도, 까치장도 등이다.
그의 칼날 제작기술을 보면 6회의 다듬질과 7회의 담금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숫돌에 갈아 날을 세운다. 이처럼 장도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칼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가 하면 십장생(十長生)과 사군자(四君子)를 문양에 즐겨 사용하는 등 전통을 고수하려는 성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