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4년(선조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당시의 경내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무(東廡)·서무(西廡)·집례방(執禮房)·장의방(掌議房)·헌관방(獻官房)·전사방(典祀房)·제기고(祭器庫)·설병고(設餠庫)·사재(司齋)·낙재(樂齋)·문회재(文會齋) 등이 있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10철(十哲), 송조6현(宋朝六賢)과 동무·서무에 우리 나라 18현(十八賢) 및 중국 94현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여왔다.
그 뒤 향교의 일부에 문창학원(文昌學院)을 개설하였고, 1938년에는 이 학원이 오성학교(五成學校)로 명칭을 바꾸었다가 상업학교로 전환하여 다른 곳으로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