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1962. 서울 출신. 보인상업전수학교 재학시절에 권투를 시작, 1937년부터 국내외 여러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만년에는 권투구락부를 창설하여 후진양성에 공헌하였다. 1937년 전조선종합경기대회에서 처음으로 밴텀급 우승을 하였고, 1939년 9월 제12회 전국아마추어권투선수권대회에서 라이트급 우승을 하였다.
같은 해 10월 조선체육협회 주최 제15회 조선신궁경기대회에서 페더급 우승, 같은 해 11월 제6회 전조선권투선수권대회에서 페더급 우승을 하였다. 또한, 같은 해에 동양타이틀선수권자인 필리핀의 파스케투를 KO로 물리치고 동양타이틀을 획득하였다.
광복 후 김명석(金明錫)·박용만(朴容萬) 등과 함께 조선아마추어권투연맹을 조직, 한국아마추어권투 보급발전에 공헌하였다. 뿐만 아니라, 신한권투구락부(新韓拳鬪俱樂部)를 창설하여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현역 직업선수로 다시 전향하여 한국 프로권투를 석권하였다. 1948년 하와이에서 열린 비공식원정경기에서 동서양의 선수들을 KO로 물리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