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능각(陵閣)에서 볼 수 있다. 그 예로서 서울의 동묘(東廟)를 들 수 있는데, 능각의 丁자집에는 보통 방풍판을 설치하여 엄숙한 느낌이 나도록 한다.
안동 임청각의 정침 군자정은 사랑채가 丁자형을 이루고 있는 예이다. 특이한 것으로는 통도사 대웅전을 들 수 있다. 이것은 평면은 장방형이면서 지붕형태는 丁자형을 이룬 보기 드문 형식이다. 이는 직교축의 교차로 말미암아 양쪽 모두를 정면으로 취급하여야 할 기능적 요구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