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중기에 김부식(金富軾)이 지은 한시.
내용
속세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 높은 곳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마음이 맑아라.
산은 가을이라 더욱 아름답고, 강물빛은 밤이라서 오히려 맑구나.
백조가 높이 날고, 외로운 배 홀로 떠가는데,
부끄럽구나 좁디좁은 속세에서 반평생 공명을 구한 것이.
俗客不到處 登臨意思淸
山形秋更好 江色夜猶明
白鳥高飛盡 孤帆獨去輕
自慚蝸角上 半世覓功名
문장에 특히 능하였지만 시에 있어서도 정지상(鄭知常)과 함께 당대에 이름이 높았던 그의 대표적인 시 작품이다. 감로사에 올라 그 곳의 맑고 깨끗한 경치에 속세의 오욕에 물든 마음마저 깨끗해가는 탈속의 심경을 노래하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호연지기가 절로 생기는 마음을 노래한 가작이다.
홍만종(洪萬宗)은 『소화시평(小華詩評)』에서 속세를 벗어난 흥취가 있다고 하였고, 서거정은 『동인시화』에서 걸출한 기상이 드러나 있다고 한 바 있다.
참고문헌
- 『삼한시귀감(三韓詩龜監)』
- 『나·려한시선(羅·麗漢詩選)』(김갑기 역주, 이우출판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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