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년(장수왕 63) 고구려는 백제가 지배계층의 동요와 대규모 토목공사로 국력이 피폐해진 틈을 타, 3만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였다. 제우는 이 전쟁에 주요 지휘관의 한 사람으로 참전하였으며, 당시 관등은 대로(對盧)였다. 제우는 백제에서 망명한 장수인 재증걸루(再曾桀婁), 고이만년(古尒萬年)과 함께 한성의 북성을 공격하여 7일 만에 함락시켰고, 이후 남성에서 도주하던 개로왕을 잡아 죽였다. 이로써 고구려가 백제를 제압하고 한강 유역을 확보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