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광보(光甫), 호는 경은(耕隱). 아버지는 조후진(曺後振)이며, 어머니는 이천서씨(利川徐氏)로 비변랑 서림(徐琳)의 딸이다.
1771년(영조 47)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성균관전적이 되었고, 1781년(정조 5) 장악원주부(掌樂院主簿), 1782년 병조좌랑, 1783년 예조정랑 등을 지냈다. 1789년 사간원정언·사헌부지평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다가, 1794년 다시 사헌부지평에 임명된 뒤 사간원헌납을 거쳐 1800년 사헌부장령이 되었다.
그해에 다시 서산군수로 부임하였으나, 다음 해에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1805년(순조 5) 다시 사간원사간을 지냈다. 학행이 뛰어나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고, 사간원직에 있을 때는 직언과 극간으로 소임을 다하였다. 저서로는 『경은집(耕隱集)』 3권 1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