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의돌(義突). 함경남도 정평 출신. 1928년 초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고등학원에서 수학하였으나, 이듬해인 1929년에 귀국하였다.
그 뒤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한편, 조선농민총동맹 산하 정평농민동맹(定平農民同盟)에 가입, 집행위원으로 활약하였다. 이 동맹이 1930년 6월에 농민조합으로 개편된 뒤에는 김철(金澈)·한철(韓哲)·서진하(徐進河)·김장렬(金章烈) 등과 함께 이 조합을 주도하면서 교육활동 및 소비조합운동 등을 통하여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당시 정평농민조합은 군내 9개 면에 모두 지부를 설치하고 조합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다가, 일본경찰의 감시를 받게 되자 이때 주동인물로 잡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