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

주역전의대전
주역전의대전
유교
문헌
오경의 하나로, 중국 고대의 점술서이자 사상서인 유교 경전.
이칭
이칭
역경(易經)
약칭
역(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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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주역』은 오경의 하나로, 중국 고대의 점술서이자 사상서인 유교 경전이다. 본래 점술서였던 『주역』은 '역(易)'으로 불리다가 유교의 경전으로 편입되면서 한 대부터 '역경'으로 불리게 되었다. 우주 만물의 변화 속에 드러나는 간단명료한 불변의 이치를 담고 있다는 뜻에서 ‘역’이라고 한다. 점사인 64괘의 괘효사와 이에 대한 철학적 해설인 전(傳)으로 이루어져 있다.

키워드
정의
오경의 하나로, 중국 고대의 점술서이자 사상서인 유교 경전.
『주역』의 의미

『주역』은 유교 경전인 오경(五經) 중 하나로, 점사(占辭)인 64괘의 ‘괘효사(卦爻辭)’와 이에 대한 철학적 해설인 ‘전(傳)’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 점술서였던 『주역』은 ‘역(易)’으로 불리다가 유교 경전으로 편입되면서 한(漢) 대부터 ‘역경(易經)’으로 불리게 되었다. 『주역』의 ‘주(周)’는 ‘역’의 괘효사를 지었다고 전해지는 문왕(文王)과 주공(周公)의 주 왕조를 의미한다. 일설에는 『주역』과 같이 64괘를 바탕으로 하는 유사한 점술로 하(夏) 왕조의 『연산(連山)』과 상(商) 왕조의 『귀장(歸藏)』이 있었는데 일실되었다고 한다.

『주역』의 ‘역’은 ‘이 세계의 모든 변화와 그 원리’를 의미하는데, 후한(後漢)의 유학자 정현(鄭玄: 127~200)은 이를 ‘변역(變易)’, ‘불역(不易)’, ‘이간(易簡)’ 세 가지 의미로 설명하였다. ‘변역’은 우주 만물의 변화, 즉 우주 자연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는 항상 변화한다는 뜻이고, ‘불역’은 그 변화 속의 불변의 이치, 즉 우주 자연과 모든 존재는 항상 변화하지만 그 변화 속에는 변치 않는 이치, 불변의 법칙이 있다는 뜻이며, ‘이간’은 그 이치의 간단함, 즉 그 이치는 우리 인간이 알기 쉽고 따르기 쉽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우주 만물의 변화 속에 드러나는 간단명료한 불변의 이치를 담고 있다는 뜻에서 ‘역’이란 글자가 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우주 만물의 변화가 『주역』에서 음양(陰陽)을 통해 드러나기에 『장자』 「천하」 편에서는 “『역』은 음양을 말한다.”[易以道陰陽]고 하였다. 음양의 변화를 통해 이 우주 자연과 모든 존재들이 생겨났고, 음양의 규칙적인 변화에 따라 모든 것이 규칙적으로 변화해 간다는 음양 사상은 『주역』의 철학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음양 사상이 동아시아인들의 전통적 사유 방식으로 자리잡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바로 『주역』이다.

구성과 내용

『주역』은 크게 본문의 경(經)과 해설의 전(傳)으로 구분된다. 본문의 경(經)은 길흉을 점치는 내용인 64괘의 괘효사로, 하나의 는 괘의 기호[卦], 괘명(卦名), 괘사(卦辭), 효사(爻辭)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경은 상하로 나뉘는데, 상경에는 30괘가, 하경에는 34괘가 있다. 괘는 64개의 상징기호로, 음(陰)을 형상화한 ‘- -’ 모양의 부호와 양(陽)을 형상화한 ‘ㅡ’ 모양의 부호로 이루어지는데, 두 부호를 효(爻)라고 부른다. 하나의 괘는 6개의 효로 이루어지고, 통상 3개의 효로 이루어진 두 개의 팔괘가 위아래로 합쳐진 것으로 본다. 괘를 말할 때 팔괘와 64괘를 구분하기 위해, 팔괘를 소성괘(小成卦), 64괘를 대성괘(大成卦)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한 대성괘의 두 소성괘를 가리킬 때에는 아래의 소성괘를 내괘(內卦) 또는 하괘(下卦)라 부르고, 위의 소성괘를 외괘(外卦) 또는 상괘(上卦)라 부른다.

괘사는 64개의 괘에 달려 있는 글로, 일반적으로 상징[物象]과 점단(占斷)으로 이루어져 있다. 괘사의 상징 부분은 괘의 기호를 구체적인 사물이나 상황을 들어 상징적으로 설명하고, 점단 부분은 그 상징에서 유추되는 길흉의 점단 결과를 나타낸다. 괘사는 단(彖), 단사(彖辭)라고도 하는데, 단은 길흉을 단정, 판단한다는 뜻이다. 효사는 각 효에 달려 있는 글로, 괘사와 마찬가지로 상징과 점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괘사는 전체적인 상황과 전반적인 길흉을 나타내고, 효사는 그 전체적 상황 속의 한 단계, 상황의 추이 변화 속에서 각 효가 처한 상황과 그때의 길흉을 나타낸 것으로 이해한다. 효사 앞에는 효의 이름이 있다. 효의 음양에 따라 음효는 육(六), 양효는 구(九)라는 숫자로 나타내고, 위치에 따라 아래에서부터 초(初), 이(二), 삼(三), 사(四), 오(五), 상(上)으로 나타낸다. 초효와 상효만 ‘초구’, ‘상륙’처럼 효의 위치를 먼저 부르고, 나머지는 ‘육이’, ‘구오’처럼 효의 음양을 먼저 부른다.

해설의 전(傳)은 10편으로, 『주역』의 경(經)에 담긴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밝힌 공자(孔子)의 저작으로 전해진다. 10편의 전을 전통적으로 십익(十翼)이라고 부르는데, ‘익(翼)’은 성인이 지은 경의 의미를 보충해서 설명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십익은 통상 「단전(彖傳)」 상 · 하, 「상전(象傳)」 상 · 하[또는 「대상전(大象傳)」과 「소상전(小象傳)」], 「계사전(繫辭傳)」 상 · 하, 「문언전(文言傳)」, 「설괘전(說卦傳)」, 「서괘전(序卦傳)」, 「잡괘전(雜卦傳)」으로 본다. 십익을 공자가 지었다는 이야기는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의 ‘위편삼절(韋編三絶)’ 고사에서 확인되지만, 십익과 공자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현재 학계의 정설이다.

「단전」은 단사, 즉 괘사에 대한 해설이다. 괘의 주요 특징을 잡아 괘사의 전반적인 의미를 해설하고 있다. 「대상전」은 상하 두 팔괘의 상징으로부터 모범적 인간의 이상적 태도와 행위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소상전」은 각각의 효의 의미를 효의 위치에 중점을 두어 해설하고 있다. 「계사전」의 ‘계사(繫辭)’는 괘에 달린 말, 즉 괘사와 효사를 통칭하는 것으로 경문(經文) 전체를 가리킨다. 「계사전」은 『주역』 경문에 대한 전반적 해설로, 주로 『주역』의 철학적 함의를 설명하고 있다. 십익 중 가장 위대하다는 뜻에서 ‘대전(大傳)’이라고도 불린다. 「문언전」은 64괘 중 가장 근본이 되는 건곤(乾坤) 두 괘에 대한 해설이다. 「설괘전」은 「계사전」과 같이 역의 철학적 함의를 해설한 전반부와, 소성괘 팔괘의 여러 상징들을 정리한 후반부로 구성된다. 「설괘전」에 정리된 팔괘의 상징들은 이후 괘효사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서괘전」은 64괘가 지금 우리가 보는 현행본 『주역』의 순서로 나열된 원리를 설명하고, 「잡괘전」은 지금의 64괘 순서와 달리 상반되는 두 괘씩 짝을 지워 괘의 의미를 간략히 설명한 것이다.

『주역』의 성립

『주역』이 어느 시기에 누구의 의해 지어졌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이에 대한 전통적 견해로는 ‘삼성설(三聖說)’과 ‘사성설(四聖說)’이 있다. 삼성설은 『주역』이 세 성인(三聖)을 거쳐 완성되었다는 견해이다. 전설의 제왕인 복희(伏羲)가 음효와 양효, 팔괘, 64괘를 만들었고, 주(周) 문왕이 괘사와 효사를 짓고 64괘를 지금의 순서로 나열했으며, 공자가 십익을 지어 경을 해설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왕이 지었다는 효사에 문왕 사후의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어, 효사를 문왕의 아들인 주공의 저작으로 보고 삼성설에 주공을 추가한 사성설이 등장하게 되었다. 사성설이 유행한 이후에도 여전히 『주역』의 저자로 복희, 문왕, 공자 세 성인만을 대표적으로 들기도 하지만, 이 경우 주공과 효사의 관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공의 효사를 문왕에 포함시키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삼성설과 사성설이 엄밀히 구분되어 사용된 것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학자들은 복희가 괘와 효를 만들었고, 문왕과 주공이 각각 괘사와 효사를 지었으며, 공자가 십익을 지어 지금의 『주역』이 성립되었다고 보았다.

근래 중국에서는 『주역』의 옛 형태들이 새롭게 출토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마왕퇴한묘(馬王堆漢墓) 백서본(帛書本) 『주역』과 상해박물관장(上海博物館藏) 초간본(楚簡本) 『주역』 등이 있다. 이러한 출토 자료들은 『주역』의 성립과 유교화(儒敎化) 과정을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원전

『주역정의(周易正義)』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全)』

단행본

金谷治, 『주역의 세계』(김상래 옮김, 한울, 2010)
朱伯崑 외, 『주역산책』(김학권 옮김, 예문서원, 2003)
廖名春 외, 『주역철학사』(심경호 옮김, 예문서원, 1998)
『易學大辭典』(北京:華夏出版社, 1992)
관련 미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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