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은 1082년(문종 36) 북송(北宋)의 신종(神宗) 때 간신들에게 참소를 당해 황조(皇朝) 8학사(八學士)와 함께 북송에서 고려로 망명한 인물이다.
1926년 유전의 후손 유세원(劉世源)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만계(李晩煃)·이택종(李宅鍾)의 서문, 권말에 김규채(金圭采)·신태종(申泰宗)·김강매(金岡玫)·김준성(金準聲)·신봉래(申鳳來)·이용호(李用鎬)·유세원 등의 발문이 있다.
4권 2책. 신연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국민대학교 도서관·국사편찬위원회 등에 있다.
권두에 죽간선생전(竹諫先生傳) 1편, 세계도 1편, 권1에 시 134수, 서(序) 1편, 기(記) 1편, 권2에 부록으로 8학사명단·선생전보유(先生傳補遺)·열성조전교(列聖朝傳敎)·묘지·신도비문(神道碑文)·여대실기(麗代實記) 각 1편, 능묘도(陵墓圖) 2편, 권3·4에 신증부록으로 보첩중간서(譜牒重刊序)·범례·능묘사적실기(陵墓事蹟實記)·심묘사적(尋墓事蹟) 각 1편, 통문(通文) 4편, 신도비명·묘갈명·행록(行錄)·지석가(誌石歌)·일집가(逸集歌)·구인재계안서(求仁齋稧案序) 각 1편, 감모음(感慕吟) 25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고국산천을 그리며 회포를 달래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사찰에서 고국과 속세의 인연을 버리고 학문에 전력하고 부귀와 공명에 초연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시도 있다.
부록의 보유에는 저자의 약력과 망명한 동기가 기록되어 있다. 「열성조전교(列聖朝傳敎)」에는 망명 8학사에게 고려 충렬왕이 내린 은전의 내용이 적혀 있다. 「여대실기」는 저자의 능묘의 위치와 제향 때의 하사물을 기록한 것이다. 「일집가」는 저자의 고결한 인품을 초나라의 굴원(屈原)에 비유하여 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