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1963년 후손 호관(濠觀)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규(柳0x9958)·이가환(李家煥)의 서문과, 권말에 종7대손 진수(鎭壽)와 최응종(崔應鍾), 8대손 전호(顓浩)의 후지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민대학교 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47수, 소(疏) 4편, 권2에 소 1편, 권3에 잡저 3편, 제문 7편, 행장 1편, 묘갈문 1편, 권4에 부록으로 제현신장(諸賢贐章) 및 가장·묘지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소의 「사직겸진폐소(辭職兼陳弊疏)」는 효종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죽음으로 인한 상복문제에 대한 것이고, 「용궁읍폐소(龍宮邑弊疏)」는 용궁현의 삼정문란(三政紊亂) 등을 적어 올린 것이다.
잡저 중 「금호문답(琴湖問答)」은 당시 왕실에 대한 자문자답의 예설이며, 「세범변설(歲犯辨說)」은 건물을 짓거나 이사할 때에 대장군방위(大將軍方位)를 피하여야 한다는 데 대한 변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