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3m. 197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석탑이 있는 미륵대원(彌勒大院)은 보통 사원과는 달리 전실과 주실이 북향(北向)하는 특이한 배치이며, 주실에는 독립된 미륵불입상이 중앙에서 북향하여 멀리 월악산(月岳山)을 바라보는데 석등과 오층석탑이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 단탑식 가람배치를 이루고 있다.
주실 앞에 전실이 있고, 전실 동쪽을 이어 큰 회랑(廻廊)지가 있으며 회랑지에서 낮게 건물지 유구가 남아 있다. 각각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충주미륵리석불입상과 충주미륵리오층석탑의 중간에 있는 이 석등은 우리나라 석등의 기본형태인 8각으로 지대석만 4각구조이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우수한 작품이다. 석등의 형식은 방형의 지대석과 연화대석(蓮花臺石)은 1석으로 조성되었는데, 연판(蓮瓣)은 단엽(單葉) 8판복련(八瓣覆蓮)이며 간주석은 아무런 장식이 없는 8각석주(八角石柱)이다.
상대석은 하면에 각형(角形) 1단을 마련하고 단련(單蓮) 8판앙련(八瓣仰蓮)을 조각하고 판내(瓣內)는 화문을 장식하였다. 화사석(火舍石 : 석등의 점등하는 부분)은 4면에만 화창(火窓)을 뚫었으며, 8각개석은 낙수면의 합각이 뚜렷하고, 평박(平薄)하며 전각(轉角)이 반전(反轉)되고 정상에는 8각의 상륜(相輪) 받침 위에 연봉형으로 보주(寶珠)를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