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년(숙종 2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정사진(鄭四震)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입암서원(立巖書院)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직천서원으로 개칭하여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로 훼철되었다가 1979년 유림에 의하여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신문(神門), 4칸의 강당, 동재(東齋), 창고(倉庫), 포사(庖舍) 등이 있다. 사우에는 정사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동재는 유생들이 거처하며 공부하는 곳이고, 포사는 고직(庫直)이 거처하는 곳이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하정(下丁 : 세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5변(籩) 5두(豆)이다. 유물로는 약간의 서적이 있고, 재산으로는 대지 500평, 논 1,0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