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중원(中原). 아버지의 상(相)의 관직은 국자좨주(國子祭酒)이고 어머니는 호부원외랑(戶部員外郎) 채주선(蔡周善)의 딸이며, 부인은 감찰어사 조□총(趙□寵)의 딸이다.
음서(蔭敍)에 의하여 호부주사동정(戶部主事同正)에 임명되었으며 두 번이나 과거시험에 응시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청새진판관(淸塞鎭判官) 등을 거쳐 개경에서 궁궐도감녹사(宮闕都監錄事)가 되어 8년 동안 대궐 조영을 힘써 감독하였다.
그 공적으로 천거받을 때, 진중명을 좋아하지 않는 재상이 있어 거제현령(巨濟縣令)으로 좌천되었다. 1137년에 죽었는데 가세가 빈곤하여 진중명의 아들이 장례도구를 마련하지 못하여 임시로 묻어두었다가 1150년(의종 5) 대궐 동쪽 임강현(臨江縣)에서 화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