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칠(彩漆)에 관한 사무를 맡던 관청으로 후대의 도화서(圖畵署)에 해당한다. 651년(진덕여왕 5) 처음 설치되었다가, 682년(신문왕 2) 확대 개편되었다. 759년(경덕왕 18)에 전채서(典彩署)로 고쳤다가, 776년(혜공왕 12) 다시 본래대로 바뀌었다.
소속관원으로는 682년에 장관인 감(監) 1인을 두었으며 관등은 나마(奈麻)에서 대나마까지로 하였다. 그 밖에 651년 주서(主書) 2인을 두었는데 관등은 사지(舍知)에서 나마까지로 하였고, 또 사(史) 3인(혹은 4인)을 두었다. 한편, 조선시대에도 도화서의 별칭이 채전이었는데 이는 신라의 채전으로부터 계승, 발전된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