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에서 남쪽 500m 거리의 길이 10m의 화강편마암으로 된 육계도에 파인 높이 6m, 평균너비 3.7m의 반구모양 동굴이다. 두 개의 만입부가 바닷물의 해식작용으로 벼랑을 이룬 다음 풍화층이 깎여나가면서 굴이 파였다.
해식동굴이 있는 이 구릉은 섬이었으나 모래가 쌓이고 또 매립되어 육지와 연결되었다. 큰 물결이 일어날 때에는 바닷물이 들어오며 굴을 통하여 바다를 볼 수 있다. 해질 무렵 경치가 특히 아름답다.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