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多包系) 맞배지붕건물. 1980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극락보전의 평면은 장방형이며, 기둥 사이의 간격은 어칸(御間)의 폭을 양 협칸보다 넓게 만들어 중심을 강조하였다.
측면의 박공측에는 넓은 풍판을 달아 두었다. 기단은 크고 작은 자연석으로 하부를 만들고, 기단 상단은 장대석을 한 단 놓아 마감을 하였다. 초석은 자연석 덤벙주초에 2단의 원형주좌가 새겨진 것을 사용하였고, 기둥은 배흘림 있는 원주(圓柱)이다.
초석에 이와같이 고막이[庫幕]가 있는 2단의 주좌(柱坐)가 새겨진 것으로 보아 이 건물의 초창은 통일신라시대가 아닌가 추측된다. 기둥 상부에서는 다포계의 공포를 짜 올렸는데 어칸에는 2조, 양 협칸에는 1조씩 끼웠다.
전후면 공히 다포식 공포를 짜 올렸으나 전후면의 공포구조가 다르다. 정면 공포는 내외 3출목 7포작으로 제공(諸貢 : 공포에 첨차와 살미가 층층이 짜여진 것)의 끝은 쇠서[牛舌] 모양인데 비해 배면의 공포는 내외 2출목 5포작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공포구조는 정면을 중요하게 여긴 까닭에 잘 보이지 않는 후면은 간단히 처리한 것이다. 불전 내에는 소조아미타삼존불상과 1759년(연조 35)에 제작된 후불탱화가 걸려 있다.
불전내에는 또한 1972년 이 절에서 발견된 석조2불병입상과 석조지장보살상이 보관되어 있는데, 이 불상들은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