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m. 1980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탑은 극락보전 앞에 서 있는데 1층기단 위에 5층의 탑신(塔身)과 상륜(相輪)을 받고 있다.
지대석(地臺石)은 1주석(柱石)으로 그 위에 면석(面石)이 아닌 3단으로 된 기단 굄을 조성하였는데, 3단의 기단 굄은 차례로 체감되었고, 그위에 상대갑석(上臺甲石)을 받고 있다. 상대갑석은 1석으로 조성되어 8판복엽(八瓣複葉)의 복련(覆蓮)이 각출(刻出)되었으며 그 상면에 탑신 굄이 1단 조출(彫出)되었다.
초층옥신(初層屋身)의 각 면에는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를 새겼으며, 그 가운데 사각형과 내원(內圓)을 음각하고 범자(梵字)를 음각하였다. 초층 옥개석(屋蓋石)은 1석으로 2단의 층급받침이 표현되었으며, 전각(轉角)의 반전(反轉)이 없어 둔중한 느낌을 준다.
2층옥신도 초층옥신과 같은 수법을 따랐는데, 한 면에 ‘康熙癸未(강희계미)’라는 명문이 있어 1703년(숙종 29)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3·4·5층 옥신과 옥개석도 모두 1석으로 그 표현수법은 1층과 같다. 상륜은 노반(露盤)이 생략된 채 복발(覆鉢)과 보륜(寶輪) · 연봉이 남아 있다.